고등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학
열여섯번째 일러스트 갤러리 작품의 주제는 '청춘과 노을'이다. 희망과 활기가 피어오르는 청춘과 하루의 끝에서 천천히 저무는 노을, 실로 상반된 느낌의 두 단어다. 청춘의 시점에 놓인 작가는 노을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함께 감상해보자.
작가의 말
아르바이트를 위해 매번 비슷한 시간에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을 지난다. 휴대폰에서 고개를 들어올려 창밖을 보면 한강위로 지는 노을이 눈에 들어온다. 컴컴한 지하 터널을 지나 펼쳐지는 광경은 멋지다. 물결 위로 일렁이는 빛 조각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지없이 감상에 빠지고 만다. 불과 몇 분도 되지 않는 짧은 순간이지만 그걸로 아르바이트 가는 길, 조건 반사같은 기분 전환을 한다. 그 열차 안에 나처럼 다음역, 다다음역을 세아리며 그 광경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까? 있으면 아닌 척 말고 티 좀 내줬으면 좋겠다. '그쪽도 옥수역 지나가는걸 좋아하는군!' 하고 알게.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최고 수준의 학술연찬', '최고 권위의 진리탐구'라는 목표와 함께 ‘최고 교육의 보편화'라는 점에 역점을 두었다. 즉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아카데미즘은 '최고 수준의 학술연찬', '최고 권위의 진리탐구'라는 목표와 함께 ‘최고 교육의 보편화'라는 점에 역점을 두었다. 즉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학술의 심오한 연구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최고 교육의 보편화'를 통해 건전한 정신과 이상을 배양시키고자 한 것이다. 국민대학교가 야간대학으로 출발한 것은, '생활상 사정의 소치로 주간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허다(許多)한 구학(求學)의 청년에게 최고 학술을 연구하는 기회를 주어 최고 교육의 보편화를 추구'하는데 있었다. 이 점에서도 국민대학교는 '국민의 대학'이자 '민족의 대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