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학
국민대학교 정보보안암호수학 분야가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우수 성과를 지속해서 창출해내고 있다. 정보보안암호수학과 이옥연 교수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 양자암호모듈 ‘DUSSQ V1.0’이 국가사이버안보센터의 KCMVP 검증필 암호모듈(Security Level 2) 목록에 등재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대는 자체 보유한 양자보안 기반 특허 기술과 양자센서 기반의 양자보안 서비스 상용화 기술을 융합하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이런 우수 성과는 산학협력으로 이어졌다. 국민대는 지난해 중앙일보 대학평가 부문 중 산학협력 수익지표에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산학협력이 주로 공학계열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이학계열로 분류되는 수학 분야에서도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한동국 교수 등이 이끄는 국민대 연구팀은 암호수학의 강점을 살려 방산 과제를 비롯해 국방기술 연구용역을 지난해 잇달아 약 100억원 수주하며 산학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교수들의 연구실적도 괄목할 만하다. 정보보안암호수학과 유일선 교수는 엘스비어(Elsevier)와 스탠퍼드 대학의 존 론니디스 교수가 발표하는 ‘세계 최상위 연구자 2%’ 리스트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같은 과 박원광 교수도 지난해 역산란 문제와 마이크로파 이미징에서 사용되는 알고리즘의 수학적 구조를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실제 문제에 적용하는 연구로 ‘세계 최상위 연구자 2%’ 리스트에 선정됐다.
국민대 정승렬 총장은 “수학과에서 전공명을 변경한 정보보안암호수학과는 우수한 교수진의 연구성과와 더불어 기존 교육커리큘럼까지 바꾸면서 인기 학과로 자리 잡았다”며, “순수학문을 넘어 ‘난수 생성이론’ ‘암호 프로토콜’과 같이 사회적 수요가 있는 분야를 교육하면서 취업률이 70%로 급상승한 것도 인기의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정 총장은 “기존 전공간의 벽을 넘어서는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과 인프라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경계없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최고 수준의 학술연찬', '최고 권위의 진리탐구'라는 목표와 함께 ‘최고 교육의 보편화'라는 점에 역점을 두었다. 즉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아카데미즘은 '최고 수준의 학술연찬', '최고 권위의 진리탐구'라는 목표와 함께 ‘최고 교육의 보편화'라는 점에 역점을 두었다. 즉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학술의 심오한 연구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최고 교육의 보편화'를 통해 건전한 정신과 이상을 배양시키고자 한 것이다. 국민대학교가 야간대학으로 출발한 것은, '생활상 사정의 소치로 주간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허다(許多)한 구학(求學)의 청년에게 최고 학술을 연구하는 기회를 주어 최고 교육의 보편화를 추구'하는데 있었다. 이 점에서도 국민대학교는 '국민의 대학'이자 '민족의 대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