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기업가 정신 대학
|
학교발전에 대한 전체적인 계획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확정할 것입니다. 그 내용으로는 크게 네 가지의 핵심추진분야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프라 강화입니다. 교통·시설·정보·문화·친환경캠퍼스 등의 인프라를 강화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재정확충입니다. 고수익모델창출, 신(新)성장동력 발굴, 발전기금확충 등을 통해 실현하려고 합니다. 세 번째는 특성화입니다. 기존의 강세 특화 분야는 계속해서 유지 발전시키고 우리 학교의 새로운 성장 동력분야를 찾고 국제화 분야도 특성화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월성 확보입니다. 경쟁력 있는 행정조직을 구축하고 학과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세계적 수준의 교수를 충원할 계획입니다.
우리학교는 2010년에 발효융합학부와 생명의료공학부 등의 유망하고 전망 있는 학부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하여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국제적 연구개발을 선도하며 더 나아가 산업과 연계하여 우리 학교의 재정확충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을 계획입니다. 특히 얼마 전 미국 UC Davis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는데 이 대학이 발효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입학 시 특전을 부여해 학부과정에 최우수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대학원과정에서는 동남아시아 등에서 최우수 인재들을 유치할 수 있는 특별 지원책을 강구할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학교가 연구부문에서도 선도적인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우리 학교의 국제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교원의 경우에는 그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교수를 초빙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수한 연구실적을 내는 교수님들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신문 : 우리학교는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밖에 또 어떤 분야가 있습니까?
총장 : 우리학교는 디자인 외에도 우수한 분야가 많습니다. 디자인 분야는 원래 강세 분야로 조형대학이 설립되면서 지난 30년간 디자인 분야를 특화해 지금은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BK21 사업지원으로 설립된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이 있으며 187억원의 디자인 분야 정부지원과제를 수주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자동차 분야를 꼽을 수 있습니다. 컴퓨터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무인자동차 분야 등에서 국내 정상입니다. 자동차 분야도 역시 BK21 사업지원을 통해 ‘자동차전문대학원’을 설립했으며 기업체 등에서 50억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수주하여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세계 대학생 자작차 대회(Fomula SAE)’에서 140개 대학 중 13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이는 미국의 Stanford나 Cornell 대학보다 높은 순위입니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세계경진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고 있습니다. 또 IT, BT등 첨단기술분야도 뛰어나 △자기조립 소재공정 연구센터(신소재분야 ERC, 133억) △나노공정 장비기술 사업단(136억) △지능형 홈 산업화 지원센터(67억) △해수담수화 플랜트 연구센터(212억) △바이오 신소재 산업화 지원센터(118억) 등 660억원이 넘는 규모의 정부핵심연구센터를 유치했습니다. IT와 건설신소재, 나노원천기술 등도 208억원에 달하는 연구과제 수주로 첨단기술분야의 연구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분야도 역사분야(50억)와 일본학분야(27억) 등 관련분야 연구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사법고시 합격생도 상당히 늘고 있고 회계사와 세무사 합격자도 크게 증가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학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문 : 2000년대 들어 재적생 2만3천명이 넘는 대형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1990년대초 7천명 수준에서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인데 이에 따라 공간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총장 : 파주 제2캠퍼스안이 대안으로 등장하기도 했으나 세부적으로 검토해보니 매우 많은 난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이를 추진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상태입니다. 그 이유로는 수도권 규제조치와 교육과학부 시설기준과다, 파주 지역주민의 반대, 땅값 상승 등이 있습니다. 특히 재원 충당 부분에서 약 5천~6천억원 정도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입니다. 파주지역에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던 서울시내 E, S 대학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어려움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간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존 북악캠퍼스 내의 부지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또 평창동에도 약 1만평 규모(현 북악캠퍼스의 약 6분의 1 규모)의 교육시설을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 및 연구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문 : 국내 사립대학은 재정에서 법인전입금이 적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우리학교의 법인 지원 상황은 어떠합니까?
총장 : 1973년에 재적생 1천700명 규모였던 우리학교가 35년 후인 현재 2만3천명 규모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됐는데 이는 현 재단의 지속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4년제 사학법인 중 44%에서 재단의 전입금 비율이 전체 운영수입 대비 1% 미만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약 4.8%로 상대적으로 재단의 지원이 안정적입니다. 참고로 2007년도 기준으로 수도권 사립대학 중 우리학교 법인전입금 규모는 10위권으로 상위권에 있습니다. 부채도 없습니다. 우리는 현재 재정적으로 매우 안정된 대학으로 미래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대학들은 동문회가 중심이 돼 적극적으로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우리대학 동문들도 학교와 함께 지금보다 더 활발한 노력을 기울여 발전기금 모금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신문 : 국제화 계획으로는 ‘북미 대학과의 교류강화’와 ‘베트남 등 동남아 대학원생 유치’를 내세웠습니다. 이와 관련된 성과 및 향후계획은?
총장 : 총장 취임 후 미국의 명문 대학인 UC Davis와 학생 및 교수의 교류협정을 체결해 내년부터 곧바로 시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실시간 쌍방향 화상교육 시스템을 통해 양 대학이 교육과 연구를 시공간 제약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미국 Florida 대학과도 학생교류 협력을 체결해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우리대학의 이공계 연구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해 베트남 대학들과도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이들 대학들에서 우수한 대학원 학생들을 대거 유치하는 노력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같은 교류프로그램 등을 계속 확대 시행해 국제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학생들도 우리 대학의 국제화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주기 바랍니다.
신문 : 올 3월 총장으로 취임하셨는데, 그간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총장 : 각종 제도정비와 국제화 네트워크 구축, 연구경쟁력 강화, 교내 인적화합 등을 위해 눈코 뜰 새 없는 8개월을 보냈습니다. 이 모두가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교수와 직원, 학생, 동문 등 모든 구성원들이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으며 법인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어서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드립니다. 지금과 같은 노력을 지속한다면 우리대학이 앞으로 명문사학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문 :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총장 : 대학 발전을 위해 교직원과 동문, 학생 등 모든 구성원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학교 본부와 재단은 우리학교가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몇 년 안에 가시적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학생과 동문 여러분이 우리학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생들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학교발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가진 건전한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었으면 합니다. 사실 먼저 인사하는 것이 힘든 일도 아닌데 그런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교수와 어른에게 먼저 인사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합니다. 웃어른을 공경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품성을 갖추면 우리학생들에 대한 사회의 평가는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국민대학교 신문사 기사수정 2008-11-24 13:56
원문보기 : http://press.kookmin.ac.kr/site/main/view.htm?num=8657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최고 수준의 학술연찬', '최고 권위의 진리탐구'라는 목표와 함께 ‘최고 교육의 보편화'라는 점에 역점을 두었다. 즉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아카데미즘은 '최고 수준의 학술연찬', '최고 권위의 진리탐구'라는 목표와 함께 ‘최고 교육의 보편화'라는 점에 역점을 두었다. 즉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학술의 심오한 연구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최고 교육의 보편화'를 통해 건전한 정신과 이상을 배양시키고자 한 것이다. 국민대학교가 야간대학으로 출발한 것은, '생활상 사정의 소치로 주간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허다(許多)한 구학(求學)의 청년에게 최고 학술을 연구하는 기회를 주어 최고 교육의 보편화를 추구'하는데 있었다. 이 점에서도 국민대학교는 '국민의 대학'이자 '민족의 대학'인 것이다.